2020학년도 2차 이용 후기 공모전 입상13 작품 'Y또! 멘토링 멘토 후기' N
No.1514394학생상담센터 이용후기
2020학년도 2차 이용 후기 공모전 입상 작품
(학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제외함)
Y또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학생상담센터에서 실시하는 ‘Y또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게 되었다. 멘티 학생은 심리학과로 편입한 학생이었다.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경험이 쉽게 할 수 없는 대학생활에서의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지만 타 과생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안고 참여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멘토링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상담센터에서 멘토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화상으로 진행되었지만 멘토로서의 자세와 학업, 상담 등에 대한 멘토링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멘토링 초반에는 정보를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것에 급급했다. 멘티학생도 기대를 가지고 참여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의지만 앞섰던 것이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참여한 계기, 학점, 목표 등에 대한 대화만 오고갔고 멘토링 중반까지 진로 및 학업 성적만을 위한 멘토링에 집중하였다. 결론적으로 멘티학생은 직전학기 평점 3.3에서 이번학기 평점 4.0으로 많은 학업 성적의 향상을 얻었지만 멘토링 후반이 다 되어서야 멘티학생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또래상담자로서의 멘토였다. 멘토링 목표를 함께 설정하였고 성과를 얻기도 하였지만 멘티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편입생으로서의 어려움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자세는 부족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다행히 멘토링 기간이 한 달 넘게 남은 시점이라 이후에는 멘티의 스트레스와 고민에 대해 들어주고 편하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멘토링이 끝난 이후에도 멘토가 아닌 학교 선배로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우연치 않게 시작하였지만, ‘Y또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라는 자리와 그 자리에서의 책임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누군가에게 학업과 관련하여 도움을 주고 성과를 얻고 때로는 또래상담자로서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등 살아가면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대학생활에서 경험한 것 같아 값지게 느껴졌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학업, 자격증, 스펙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대학생활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공부도 중요하고 취업준비도 중요하고 아르바이트도 중요하지만 대학생활에서의 크고 작은 경험들이 인생에서 새로운 배움을 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을 영남대학교 동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