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2차 이용 후기 공모전 입상9 작품 '집단심리검사', '개인상담' N
No.1514398학생상담센터 이용후기
2020학년도 2차 이용 후기 공모전 입상 작품
(학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제외함)
종강을 하고 나서 학생상담센터에서 하는 집단 심리 검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집단 심리 검사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마지막 학기를 끝내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있으면 대학교를 졸업하게 될 것이고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게 되면 이제 정말로 어엿한 성인으로서 사회로 한 걸음 내딛어야 하는 단계인데 그러한 생각만 하면 마음이 무겁기만 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방학을 맞이한 저는 학교 공지사항에서 집단 심리 검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평소 심리검사와 MBTI에 관심이 있었고 내 자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MBTI와 애니어그램 집단 심리 검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집단 심리 검사는 검사결과 해석 특강 전에 개별로 심리 검사를 먼저 진행하게 되는데 저는 MBTI검사에서는 ISFJ가 나왔고 애니어그램 검사 결과에서는 6유형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결과가 나오고 난 후 저는 검사결과 해석 특강 당일에 검사결과지를 보면서 특강을 들었습니다. MBTI결과에서는 저의 성격 유형이 성실하고 사려 깊으며 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체성을 키우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애니어그램 결과에서는 안전하고 성실하며 꼼꼼하지만 미래에 대한 잔걱정이 많으며 쉽게 불안해지고 소심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MBTI와 애니어그램 검사 특강을 들으면서 선생님이 저의 성격유형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했던 말이 미래에 대한 걱정과 생각을 많이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저는 이때까지 제가 했던 많은 걱정과 생각 때문에 제 자신 스스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아왔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면 혼자 있던 시간이 많았는데 그 시간동안 저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곪아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만약 그때 이랬다면? 같은 후회 혹은 그때 일이 잘못 되어서 더 상황이 나빠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과거의 힘들고 슬펐던 기억에 매몰되어서 미래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고 더 의기소침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한 해를 보냈었습니다. 특강을 다 듣고 나서 저는 다이어리에 ‘생각 많이 하지 말기’를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그 당시 할까 말까 정말 고민 많이 하던 전화영어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외국어 무료 수강권이 생겼는데 평소 관심 있었던 전화 영어를 신청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고 관심은 많은데 전화영어를 하면서 영어를 잘 못하면 어쩌지 괜히 신청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쩌면 이런 생각도 헛된 고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시도해보고 그때 가서 아니면 취소하자! 하는 생각으로 전화영어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화영어를 하고 있는데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 알아듣고 말을 잘 못할 때도 물론 많지만 원어민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제가 잘못 말하면 수정을 해주시고 전화영어를 끝내고 나면 해냈다! 하는 성취감 같은 것이 생겨서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있다는 생각에 저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단 심리 검사 이후에도 제 성격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로 개인 심리 검사를 신청하였고 또 다른 성격검사인 CST(성격 강점 검사)와 TCI(성격기질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상담을 하면서 집단심리 검사를 받았고 제가 집단심리 검사 이후에 평소 고민하던 전화영어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하자 선생님이 정말 축하한다고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말해주셔서 기뻤고 감사했습니다. 상담 선생님과 따로 받았던 CST와 TCI검사는 저의 성격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검사 결과를 들으면서 정말 제가 평소 생각했던 저의 성격이나 행동 특성이 그대로 결과로 나온 것 같아서 정말 공감도 많이 되었고 제가 놓치고 있었던 저의 성격 특성 부분을 알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점은 좀 고쳐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집단 심리 검사와 개인 상담을 받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고 취업에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졸업을 하게 되면 교내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추천해주고 싶고 그동안 수고해주신 상담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