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이용 후기 공모전 입상3 작품 '찾아가는 심리검사' N
No.1514418학생상담센터 이용후기
2020학년도 이용 후기 공모전 입상 작품
(학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제외함)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 이용 후기 공모전
나의 자존감을 찾아주는 비밀의 문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
“2018학년도 찾아가는 심리검사”
2018년 가을, 4시간의 공강을 버티기 위해 대학을 누비며 길을 걷던 나의 눈에 띈 하나의 슬로건.
“찾아가는 심리검사?”
그 슬로건을 보고 나는 바로 그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것은 아마 내가 모르던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을 것이다. 왜 네 가지의 자아가 있다고 하지 않던가. 나와 남이 아는 자아, 나만 아는 자아, 남만 아는 자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자아. 이건 내가 학점을 채우기 위해 들었던 교양 수업에서 교수님이 밤낮 강조하시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4번째의 자아를 왠지 저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아, 이 검사에는 스트레스, 우울 검사와 성격, 진로 검사 그리고 의사소통 유형 검사가 있어요. 이 결과는 학생 자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줄 거예요.“
이런 소개는 인터넷 아무 곳에서나 봤던 것 같은데. 너무 상투적인 소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계에 따라 검사를 받으며 설문 문항이 꽤나 세부적이고 다양하다고 느꼈고 내가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까지 검사를 할 수 있었다. 이 검사 결과 중 가장 생소하게 다가왔던 것은 스트레스 검사였다. 나는 평소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 주관대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트레스 검사에서 나는 평균치보다 높은 스트레스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지? 나 왜 스트레스 받고 있지? 스트레스 없애고 싶다.”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반사적으로 든 생각이었다. 나는 행복한 삶을 원하고 스트레스는 그저 그것을 막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생상담센터 관계자분은 나에게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또, 그것을 잘 다루는 사람이 건강한 정신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렇게 나는 스트레스에 대한 나의 편견을 고치게 되었고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해 나만의 취미를 가지라는 조언을 듣게 되었다.
“내 취미로 이게 딱인걸!”
학생상담프로그램 진행 후, 같은 재료라도 양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작품이 나오는 베이킹에 매력을 느꼈다. 꼭 스트레스를 갖더라도 그것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정신 건강과 같아 보여서였을까. 이렇게 나는 학생상담센터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더 가까워졌다. 2018학년도에 새내기로 대학에 와 어벙하게 강의만 듣던 나에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 그때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고 나의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는 취미를 만났다. 나와 더 가까워지는 것을, 어쩌면 귀찮고 혹은 방법을 알지 못해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학생상담센터와 함께 한다면 내 자아의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걷는 길에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이라는 문구를 보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문을 향해 다가가길 바란다. 도전은 사실 어렵지 않고 멀지 않다. 개인의 역량을 중요시하는 시대에 맞춰, 자신을 점검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상담센터에서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그것을 능가할 수 있는 자존감과 방법을 터득하는 사람이 되어 보자.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우린 비밀의 문을 열 용기를 가진 자가 되기 때문이다. 영대인 모두가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가 되길 소망한다.